NGT48 야마구치 마호, 멤버 사주로 괴한 습격 받아
'프로듀스48' 출연했던 야마다 노에, 가해자 라인으로 언급
NGT48 해체 후 야마구치 마호 퇴출
야마구치 마호/사진=AKS

야마구치 마호/사진=AKS

걸그룹 멤버간 갈등으로 촉발된 문제가 스폰서, 성접대 루머까지 번지고 있다.

지난 21일 일본 국민 걸그룹인 AKB48 파생 그룹인 NGT48의 마지막 공연에서 야마구치 마호가 졸업이란 이름으로 퇴출됐다.
야마구치 마호/사진=AKS

야마구치 마호/사진=AKS

야마구치 마호는 2015년 7월 25일 NGT48 제 1기생 오디션에 최종 합격하면서 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멤버들의 사주로 괴한의 습격을 받으면서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야마구치 마호는 마지막 공연에서 "저는 아이돌, 그리고 이 그룹을 좋아해서 바뀌길 바랐고, 제가 힘들었으니 소중한 동료들이 같은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해서 모든 것을 버릴 각오로 행동했다"면서 사건 폭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건이 공개됐을 때 사장이 '불기소됐으니 사건이 아니다'는 말을 했고, 지금은 회사를 공격한 가해자라는 말까지 듣고 있지만, 멤버들을 지키고 싶었고, 성실하고 건전하게 활동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며 "하지만 이 그룹에서는 더 이상 제가 아이돌을 할 수 없다"면고 전했다.

또 "외면할 문제를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면 신생 NGT48을 시작할 수 없다는 게 이 그룹의 대답이었다"고 밝혀 사실상 퇴출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야마구치 마호는 지난 1월 피습 사실을 폭로했다. 야마구치 마호를 습격하고 성폭행을 시도했던 괴한 3명은 NGT48 다른 멤버의 사주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야마구치 마호가 악수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시점을 알려준 것도 멤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야마구치 마호가 피습 사건을 개인 방송을 통해 폭로한 이유는 소속사 측에서 야마구치 마호와 가해 멤버들을 한 달여 동안 함께 활동을 시켰기 때문이다.

이에 소속사 AKS 측은 4월까지 팀 공연을 중단했다. 연구생과 솔로 공연만 진행해 왔다. 그럼에도 논란이 커지자 야마구치 마호는 무대 위에서 직접 사과의 뜻을 밝혔다.

수사를 통해 피습 사건엔 불기소 처분이 내려졌다. NGT48 다른 멤버들은 야마구치 마호를 조롱하는 사진을 게재해 불화설을 부채질했다.
야마구치 마호 폭로글/사진=야마구치 마호 트위터 캡처

야마구치 마호 폭로글/사진=야마구치 마호 트위터 캡처

야마구치 마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소속사가 나에게 사과를 강요했다"고 폭로했고, "특정 팬과 다른 사람에게 밝힐 수 없는 사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멤버들이 다수 있다"면서 스폰서를 암시하는 글도 게재했다.

뿐만 아니라 "나도 2년 전에 왔던 제의를 거절하지 말았어야 했냐"라는 게시물도 작성하면서 운영진 스폰서, 성접대 의혹까지 확대됐다.

그럼에도 여전히 아무것도 밝혀진 것이 없는 상태에서 소속사에서는 NGT48 해체를 발표했다. 그렇지만 "1기생과 연구상으로 나눠 다시 시작한다"고 전하면서 활동이 이어질 것을 예고했다.

야마구치 마호의 졸업 소식은 일본 국영 방송인 NHK 뉴스 속보로 전해졌을 만큼 일본에서도 충격을 안겼다. 국내에서도 Mnet '프로듀스42'에서 최종 14위에 이름을 올렸던 야마다 노에가 야마구치 마호를 괴롭혔던 멤버들 중 하나라고 언급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NGT48 야마다 노에/사진=Mnet '프로듀스48' 영상 캡처

NGT48 야마다 노에/사진=Mnet '프로듀스48' 영상 캡처

국내 네티즌들은 "저런 총선거에서 갑자기 순위가 오르는 애들 중에 의심스러운 애들이 몇 있었다", "***도 AKS 대표랑 동거설이 있지 않았나", "매번 투표하고 경쟁하는 시스템인데 제정신이겠냐" 등 AKB48 시스템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왜 고개 숙여 사과를 해야 하나", "일본에서는 피해를 당해도 저렇게 공론화 시키면 더 욕먹는다더니, 그 단적인 예", "일본의 기괴한 이지매 문화"라면서 일본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는 이들도 있었다.

※[와글와글]은 일상 생활에서 겪은 황당한 이야기나 어이없는 갑질 등을 고발하는 코너입니다. 다른 독자들과 공유하고 싶은 사연이 있다면 보내주세요. 그중 채택해 [와글와글]에서 다룹니다. 여러분의 사연을 보내실 곳은 jebo@hankyung.com입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