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커피·꿀물도 잘 팔려…"기온변화 따라 냉·온상품 매출 요동"

꽃망울이 터지는 4월에 겨울용 방한용품들이 많이 팔리는 이색 현상이 목격되고 있다.

완연한 봄기운 속에서도 예년과 달리 꽃샘추위가 4월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강원도 태백 지역에는 지난 9일 폭설이 내렸다.

신세계그룹 온라인법인 SSG.COM은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꽃샘추위가 찾아왔던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1일까지 3주간 매출을 분석한 결과 경량패딩 상품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스카프는 51%, 목도리는 148.8%, 장갑은 167.7% 매출이 늘었다.

실제 4월 들어서도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곳이 있을 만큼 쌀쌀한 날들이 이어지면서 도심에서도 얇은 패딩과 스카프 등으로 무장한 사람들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편의점에서도 겨울에 잘 나갔던 제품들이 다시 인기다.

편의점 CU(씨유)는 이 기간 따뜻한 음료인 즉석 원두커피와 꿀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2%와 9.2% 늘었다고 밝혔다.

스타킹 매출은 8.6%, 마스크의 경우는 9.5% 증가했다.

감기 환자가 늘면서 안전상비약 매출도 18.6% 늘었다.

반면 아이스크림(-6.4%)과 탄산음료(-1.1%)의 매출은 하향곡선을 그렸다.

특히 폭설까지 내리며 추웠던 9일과 10일에는 원두커피(30.7%)와 꿀물(13.8%), 스타킹(9.5%), 마스크(12.7%) 매출은 늘었지만, 아이스크림(-11.7%)과 탄산음료(-9.6%), 아이스 음료(-13.2%)는 감소했다.

BGF리테일 윤석우 트렌드 분석팀장은 "최근 꽃샘추위가 이어진 데다 일교차도 커지면서 날씨 변화에 따라 냉·온 상품 매출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초봄 꽃샘추위에 경량패딩 등 방한용품 매출 '쑥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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