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용 카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마트용 카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마트에서 카트를 두 개 끌었다가 직원에게 지적당한 A씨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A씨는 주말을 맞아 연년생 아이 둘, 남편과 함께 집 인근 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

이날 마트에 도착한 A씨는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세 살 된 둘째를 바로 카트 유아용 좌석에 앉혔다. 아이가 마트 이곳 저곳을 휘젓고 다니며 사고를 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조바심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둘째를 카트에 앉히자 네 살인 첫째가 본인도 앉고 싶다고 조르기 시작했다.

고민 끝에 A씨는 어차피 남편이랑 같이 왔으니 두 개의 카트를 끌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첫째가 앉은 카트는 본인이, 둘째가 앉은 카트는 남편이 끌고 장을 보기 시작했다. 두 대의 카트에 전부 물건을 꽉 채우지는 못했지만 골고루 나눠 담아 양쪽 다 적당히 물건이 담겼다.

이어 계산대로 향한 A씨는 돌연 마트 직원에게 꾸지람을 들었다. 계산대에 있는 아주머니로부터 "카트를 하나 이용하지 뭐 하러 두 개씩 이용하냐"라는 말을 들은 것. A씨는 황당한 마음에 "어차피 어른도 둘인데 뭐가 문제냐"라고 반박했다.

A씨는 "남편도 분노해 직원에게 한 마디 했고, 직원은 대꾸없이 이들을 모른 척 했다"라며 "주말에 기분 좋게 나갔다가 기분만 망치고 왔다"라고 속상해했다.

알바천국이 아르바이트생을 대상으로 어린이 동반 고객으로 인해 불편을 겪은 경험이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10명 중 7명 꼴로 유아 혹은 유아 동반 부모로 인한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가장 난처했던 경험은 '소란 피우는 아이를 부모가 제지하지 않는 상황(60.4%)'이었으며, 해당 근무지로는 음식점(48.6%), 카페(27.3%), 쇼핑센터(6.2%)이 꼽혔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카트를 필요 이상 사용하면 마트가 혼잡해 진다"는 의견과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게 아닌 이상 사용 대수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는 주장으로 나뉘어 설전을 펼쳤다. 아울러 "아이를 무분별하게 방치한 것도 아니고 카트에 가만히 앉혀뒀는데 이런 지적을 받을 이유는 없다"는 옹호의 목소리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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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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