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문화 콘텐츠산업을 키우기 위해 지원 규모를 대폭 늘린다.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남북한 간 교류 협력을 활성화하는 데도 힘을 쏟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9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가상현실(VR)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를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에 본격 나선다. 시범사업으로 고구려벽화 같은 문화유산을 실감형 콘텐츠로 제작(20여 개)한다. 스토리창작클러스터(진천), 웹툰융합센터(부천), 오디오북 녹음 스튜디오(1개), 이스포츠 상설경기장(3개), 지역영화창작스튜디오(1개) 등의 콘텐츠 기반시설도 마련한다.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해 1970억원 규모의 지원펀드를 조성하고 핵심 기술 연구개발에 556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문화예술인의 창작 지원도 확대한다. 공연예술단체에 최대 3년까지 중장기 창작활동을 지원(최대 2억원, 총 55억원)하는 사업을 새롭게 도입한다. 생애 주기별로 문화예술교육과 체육활동도 지원한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도서구입비, 공연관람비 소득공제에 이어 올 7월부터 박물관, 미술관 입장료 소득공제도 추가 시행한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