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을 지키는 식단의 정석_ 사진 게티 이미지 뱅크

가슴을 지키는 식단의 정석_ 사진 게티 이미지 뱅크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안젤리나 졸리의 유방 절제 수술, 섹시한 이미지가 강했던 그녀가 갑자기 유방을 절제한 이유가 유방암 예방 차원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유방암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이제는 당신의 가슴도 안전하지 않다.

우리나라에서도 유방암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해마다 늘어 유방암은 자궁암, 난소암과 함께 세계 3대 여성암으로 손꼽힌다. 그중 한국인에게 많이 발병하는 여성암 1위는 유방암이며 그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방암의 원인으로 서구화된 식생활과 비만, 늦은 결혼과 출산율 저하 등 여러 원인을 꼽는다. 하지만 유방암에 대한 연구가 이어지며 원인에 따른 효과적인 치료법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다행히 우리나라 유방암 환자의 5년 생존율 역시 90% 이상으로 선진국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유방 재건술로 자신의 가슴을 보존할 수 있는 여성의 비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당신의 유방은 안녕하십니까

좋은문화병원의 유방암센터와 한식연구가 차민욱 셰프는 신간 '가슴을 살리는 식단의 정석(북스고)'을 통해 유방암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식재료 및 식습관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한다.

이 책에서는 기존에 출간된 유방암 책의 일반적인 개념이 아닌 그동안 우리가 몰랐던 유방암의 유형(A형, B형, H형, T형)을 설명하고 유방암의 원인을 구체화하여 면밀히 들여다본다. 그래서 실제 유방암 진단 시 자신의 치료 방향과 자신에게 맞춘 해결책을 찾는데 도움을 준다.

유방암의 각 유형에 따른 유익한 식재료, 또 유방암의 예방을 위해 좋은 다양한 식재료를 이용한 50가지 요리를 소개하고 있어 유방 건강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좋은문화병원 영양팀이 꼽은 유방암 치료를 돕는 식재료 10가지를 꼽아봤다. 이들은 유방건강 뿐 아니라 우리 몸에 좋은 식재료들이다. 어느 부위에 좋은 성분이 들어 있다고 해서 그 음식만으로 내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모두 채울 수는 없으니 영양소는 골고루 섭취하자. 항암 효과가 있는 유익한 식재료를 알아두되, 한 가지 음식에 집중하기보다는 매일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이 좋다는 것을 명심하자.
가슴을 지키는 식재료 10가지 _ 게티 이미지 뱅크

가슴을 지키는 식재료 10가지 _ 게티 이미지 뱅크

◆ 노니
감자 모양을 하고 있는 열대 식물로 보통 인도뽕나무나 치즈과일이라고도 불린다. 노니에 함유된 제로닌이라는 물질이 항염 작용에 도움을 주어 암세포 전이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그 외에도 노니는 아답토젠이라는 물질을 함유하여 스트레스에 대한 신체 반응을 완화시키고, 안드라퀴논이라는 물질이 통증 완화, 소염 작용을 하기도 한다.

◆ 차가버섯
북위 45도 이상 추운 지역에서 자라는 버섯이다. 베타글루칸이 풍부하여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며 염증 억제,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 ‘천연 암 치료제’라 불리기도 한다. 기력 보충이나 피로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주로 미지근한 물에 우려내어 차로 마신다.

◆ 브로콜리
브로콜리는 항암 효과가 있는 대표적인 식재료 중 하나다. 비타민 C가 오렌지보다 더 풍부하고 면역력 향상에도 좋다. 이왕이면 유기농으로 재배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항암 기능을 하는 식물성 화합물 함유량이 높아 더욱 도움이 된다.

◆ 강황
카레의 주재료로 밝은 노란빛을 띄는 강황은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강황에 들어 있는 커큐민이라는 성분이 특히 암세포의 발현 경로를 차단하고 전이를 막아주며 강력한 항산화제 역할을 한다. 강황은 카레 외에도 쌀이나 콩, 달걀 요리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현미
현미는 비타민과 섬유질이 풍부하고 유해물질의 흡수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하기 때문에 혈관질환의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현미에 함유된 피틴산은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하고 우리 몸의 유해물질을 배출하기 때문에, 유방암 환자의 경우 백미보다 현미밥을 권장한다.

◆ 블루베리
블루베리와 같은 보라색 음식에 주로 함유되어 있는 안토시아닌은 가장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성분이라고 알려져 있다. 암세포의 증식과 전이를 억제하고 면역력 향상에 기여할 뿐 아니라 염증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 블루베리뿐 아니라 안토시아닌을 많이 함유한 가지, 자색 고구마, 검은 콩 등을 먹는 것도 좋다.

◆ 양파
양파는 비타민 C를 하루 권장량의 20% 가량 함유하고 있을 만큼 비타민이 풍부하다. 양파에 함유되어 있는 케르세틴 성분이 발암 물질의 전이를 막아주기 때문에 항암 효과도 뛰어난 식재료 중 하나다.

◆ 마늘
S-알리시스테인이라는 항암 성분이 들어 있는 마늘은 그대로 섭취하는 것보다는 찌거나 삶아서 먹는 것이 항암 효과에 더욱 좋다. 다만 고온에서 조리하거나 열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면 항암 성분이 분해될 수 있으니 단시간에 빠르게 조리하거나 밥에 넣어 마늘 밥을 해먹는 것도 추천한다.

◆ 올리브 오일
올리브 오일이 다량 함유된 음식을 주로 먹는 지중해 지역 사람들은 유방암과 심장병 발병 위험이 낮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올리브 오일에 들어 있는 올레산이라는 성분이 종양을 형성하는 유전자를 억제하고 항암 효과를 일으킨다. 또한 유방암 치료제 중 하나인 허셉틴의 약효를 증진시키는 효과가 확인되기도 했다.

◆ 등푸른 생선
고등어나 꽁치, 전어, 방어, 참치 등 등푸른 생선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여 콜레스트롤 수치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양질의 지방인 오메가 3가 풍부하기 때문에 지방의 섭취를 등푸른 생선으로 대체하는 것이 암 억제에 도움이 되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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