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서울역고가에 만들어진 보행로 ‘서울로7017’, 야경이 아름다운 부산 마린시티 등이 31일 발표된 ‘2019~2020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한국관광 100선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우수 관광지’ 100곳을 2년에 한 번씩 선정해 국내외에 홍보하는 사업으로 이번이 4회째다. 올해에는 도심 철로 위 고가도로에 꽃과 나무를 심고 벤치와 수변 공간 등을 조성한 공중공원인 ‘서울로7017’과 부산의 첨단 도시 마린시티 외에 강원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충북 단양 만천하 스카이워크 등 자연과 어우러진 관광지가 한국관광 100선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대구 서문시장과 경기 광주 화담숲은 ‘2017년 한국관광의 별’에 이어 한국관광 100선에도 선정돼 우수 관광지로서 입지를 굳혔다. 1회 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은 관광지로는 전주 한옥마을, 경주 불국사·석굴암, 공주 백제유적지, 설악산, 한라산 등 23곳이 있다. ‘한국관광 100선’에 세 번 선정된 관광지는 34개소이며, 이 중 최근 3회 연속으로 선정된 관광지로는 계족산 황톳길, 담양 죽녹원, 남해 독일마을 등 22개소가 있다. 이번에 선정된 한국관광 100선은 ‘열린 관광지’ 사업에 참여할 경우 우대받고 내나라 여행박람회와 대국민 홍보여행(팸투어)에 참가할 수 있다.

문체부는 또 대표 문화관광축제인 ‘무주반딧불축제’ 등 ‘2019년 문화관광축제’ 41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문경찻사발축제’와 ‘산청한방약초축제’는 대표 축제로, ‘제주들불축제’ ‘보성다향대축제’ ‘광주추억의충장축제’ ‘안성맞춤남사당바우덕이축제’는 최우수 축제로 승격됐다. 한국관광 100선과 문화관광축제 41개는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