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 해맞이·해넘이를 즐길 수 있는 국립공원 내 ‘숨은 명소’ 6곳을 선정해 30일 발표했다.

다가오는 황금돼지해를 맞이하기 좋은 해돋이 명소로는 △태백산 천제단 △월악산 옥순봉 △무등산 서석대 세 곳을 소개했다. 태백산 천제단은 산행로가 험하지 않은 데다 겨울이면 상고대와 어우러지는 일출이 장관이다. 월악산 옥순봉에선 월악산 능선과 충주호의 아름다운 조화를 즐길 수 있으며, 무등산 서석대에선 다각형 돌기둥 모양의 주상절리를 볼 수 있다. 세 곳 모두 2시간 안팎의 짧은 코스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산행할 수 있다.

올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달랠 명소로는 △소백산 부석사 △태안해안 삼봉해수욕장 △한려해상 달아공원 세 곳을 추천했다. 소백산 부석사에선 1000년 역사의 목조건축물인 무량수전 사이로 석양을 감상할 수 있다. 숨겨진 서해 낙조 명소로 꼽히는 태안해안 삼봉해수욕장은 낙지탕, 꽃게 등 지역 먹거리도 풍성하다. 한려해상 달아공원에서 새해를 맞기로 결정했다면 통영 미륵사 등 인근 명소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