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과 경기 가평 등 10개 지역에서 운영 중인 지역 투어패스 서비스를 내년에는 전국 30개 도시로 확대하려고 합니다. 유럽과 미주, 동남아시아 등 해외 레저 액티비티(체험여행) 시장에도 도전하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새 일자리도 많이 창출하겠습니다.”

"열정·전문성 지닌 직원이 최고 자산이자 경쟁력"
최근 ‘올해의 관광벤처’에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은 문보국 레저큐 대표(사진)의 당찬 포부다. 문 대표는 올 한 해에만 전체 100여 명 직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2명을 신규 채용해 일자리 창출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그가 2013년 설립한 레저큐는 여행·레저 액티비티 상품을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판매한다. 전국 테마파크 및 박물관 입장권과 패러글라이딩, 승마 등 1200여 종의 액티비티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서울대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한 문 대표는 회사의 가장 큰 자산이자 경쟁력으로 여행·레저 분야에 열정과 전문성을 지닌 직원들을 꼽았다. 그는 “레저큐가 제공하는 액티비티 플랫폼 서비스는 인적 기반 사업”이라며 “모든 상품은 현장 검증부터 사진과 영상 촬영, 바이럴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직원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가 경험하고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고 설명했다.

“액티비티 분야 1세대 회사로 전문성만큼은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처음엔 많은 인력을 투입해야 하는 사업모델로 인건비 부담이 컸죠.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이런 인적 기반의 사업구조가 회사의 가장 큰 경쟁력이자 차별화 요소가 됐습니다.”

지난 3월 종합 숙박예약 회사인 야놀자가 인수한 레저큐는 올해 거래액 1000억원을 돌파했고 매출도 지난해보다 50% 이상 증가한 130억원을 넘어섰다. 문 대표는 “야놀자가 보유한 전국에 있는 호텔·리조트 등 숙소와 레저큐의 액티비티 상품을 하나로 묶은 패키지 상품이 시너지를 냈다”고 설명했다.

해외 진출 등 사업 확장을 계획 중인 레저큐는 내년 대규모 인력 채용을 계획 중이다. 그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은 조직원의 역량이 올라가야 회사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며 “자율 근로제 등 직원들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자기계발 프로그램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