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제:땡땡전' 홍보대사로 임명된 방송인 줄리안(오른쪽)이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린 '에르제:땡땡전'에서 피규어를 소개하고 있다. 인터파크는 오는 21일부터 벨기에 출신 만화가 에르제와 그의 대표 캐릭터 땡땡 탄생 90주년을 기념하는 회고전 '에르제:땡땡전'을 운영한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로 꾸민 호텔 객실이 등장했다. 식품·패션·뷰티업계부터 호텔업계까지 카카오 캐릭터와 손을 잡는 기업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서울 잠실의 롯데호텔월드는 카카오 IX의 캐릭터 브랜드 카카오프렌즈와 손잡고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룸’ 패키지 상품을 내년 2월 말까지 판매한다고 3일 발표했다. 카카오 캐릭터를 호텔 객실에 적용하는 것은 업계 최초다.카카오프렌즈 캐릭터 룸은 총 4개로 롯데호텔월드 7층에 있다. 객실 모두 딜럭스 트윈 룸이다. 싱글 베드 2개와 간이침대를 마련, 2인부터 3~4인 규모의 가족 단위 고객이 머무를 수 있다.객실 문에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그려져 있다. 침대를 비롯해 객실 벽, 욕실, 창문, 어메니티 등 객실의 소소한 부분까지 캐릭터 8종으로 장식했다.롯데호텔월드가 카카오 캐릭터와 손잡은 이유는 20~30대 소비자를 끌기 위해서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카카오프렌즈의 세계에 들어온 듯한 동화 같은 기분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1~2층 로비에 카카오프렌즈 인형을 비치하는 등 호텔 내부를 카카오 콘셉트로 꾸몄다”고 설명했다.카카오 캐릭터의 인기는 식품업계와 패션·뷰티업계에서도 높다. 삼양식품은 지난 5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어피치를 제품 포장과 후레이크에 적용한 ‘까르보불닭 어피치 에디션’을 내놓았다. 동서식품의 맥심 모카골드는 한정판 제품 ‘맥심×카카오프렌즈 스페셜 패키지’를 지난달 26일 출시했다. 캐주얼 패션 브랜드 ‘NII’도 지난 9월 카카오 캐릭터의 얼굴이 그려진 후드티 등을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
‘생수, 참치에 이어 이젠 라면까지….’패스트푸드의 전유물이었던 캐릭터 연계 제품이 식품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소셜미디어의 이모티콘 캐릭터와 만화, 영화 캐릭터들이 제품과 결합하고 있다. 식품회사들이 성장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삼양식품은 3일 삼양라면 출시 55주년을 맞아 확장제품인 ‘삼양라면 콰트로치즈’(사진)를 새로 출시했다. 전통적인 삼양라면에 모차렐라 체다 카망베르 고다 등 네 종류의 치즈를 넣은 상품이다. 삼양라면의 충성 고객인 중장년층에서 벗어나 젊은 층의 입맛을 잡겠다는 것이다. 삼양식품은 그러면서 포장지를 카카오프렌즈 ‘무지’와 ‘콘’의 캐릭터로 꾸몄다. 이 회사는 1985년에 출시된 장수모델 ‘짜짜로니’도 카카오프렌즈의 ‘라이언’을 포장지에 큼지막하게 그려 넣어 새로 출시했다.제주삼다수는 이달부터 생산하는 330mL, 1L짜리 생수에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기간별로 포장지에 넣고 있으며, SPC삼립은 소시지인 포켓스틱에 모바일게임인 ‘모두의마블’ 캐릭터를 입히고 있다. 동원F&B 역시 최근 참치가 곁들여진 스낵을 내놓으면서 미국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인 ‘미니언즈’ 캐릭터로 제품을 감쌌다.식품회사들이 캐릭터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는 것은 매출 증가세 둔화와 연관이 크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장수제품의 주 소비자가 중장년층인데 1020세대에서 인기 높은 캐릭터를 빌려와 새로운 소비자 유입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식품회사들은 캐릭터를 사용하는 대가로 계약금을 내고 판매금액의 일부(매출의 1% 미만)를 지불하는 ‘러닝개런티’ 방식을 쓰고 있다.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CJ ENM이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18'에 참가해 다양한 캐릭터와 이벤트를 선보인다. '변신기차, 로봇트레인 S2'와 '신비아파트'를 비롯한 CJ ENM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부스를 운영한다. 오는 2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CJ ENM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