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크리스마스의 칼로리 폭탄?
크리스마스가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이맘때면 베이커리와 카페에서 달콤한 디저트들이 우리를 유혹한다. 케이크, 마카롱, 쿠키 등 먹음직스러운 디저트들을 보기만 하고 참는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필자는 지방흡입이나 지방흡입주사 등의 시술을 받고, 식단 조절 중인 고객들에게 마냥 참기보다는 날씬하게 즐기는 노하우를 전수한다. 오히려 너무 식욕을 억제하고 참다 보면 다이어트를 포기하게 되거나 나중에 폭식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입안에 넣는 순간 달콤함과 부드러움에 기분까지 좋아지는 케이크는 크리스마스 파티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메뉴다. 케이크는 부드러울수록 살이 더 찐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케이크 시트인 ‘제누아즈’는 맛과 부드러움을 위해 동물성 크림을 사용하고, 케이크의 옷 역할을 하는 생크림과 휘핑크림 역시 지방함량이 높은 우유크림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즉, 지방함량이 높을수록 케이크의 부드러운 풍미는 더해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케이크는 어떻게 해야 날씬하게 즐길 수 있을까? 먼저 케이크에 있는 과일은 설탕에 절인 것이 많으므로 가급적이면 먹지 않는 것이 좋고, 과하게 올려져 있는 크림은 처음부터 적당량을 덜어내고 즐길 것을 권한다. 사실 케이크는 안 먹는 것이 가장 좋지만, 참기 힘들 때는 한 번에 최대 한 조각 정도만 먹고, 녹차나 허브티, 아메리카노 등과 같이 열량이 현저히 낮은 음료와 함께 먹는 것을 추천한다.
[건강칼럼] 크리스마스의 칼로리 폭탄?

프랑스의 대표적인 디저트 중 하나인 마카롱도 몇 년 전부터 크리스마스 파티 메뉴로 자주 등장하는 디저트다. 화려한 색으로 보는 즐거움을, 쫀득한 식감으로 먹는 즐거움을 줘 젊은 여성들 사이에 큰 인기인 마카롱은 주재료가 설탕이다.

겨우 500원짜리 동전만하거나 이보다 조금 큰 마카롱 하나가 얼마나 열량이 높겠냐 싶겠지만, 한 개당 약 100~200kcal로 밥 반 공기 정도의 칼로리에 해당한다. 또 마카롱은 작기 때문에 무심코 여러 개를 섭취하기 쉬운데 이렇게 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설탕을 과다 섭취하게 되고, 인슐린이 급격히 분비돼 체중 증가로 이어진다.

케이크나 마카롱에 비해 덜 달면서도 크랜베리, 오트밀 등 건강 곡물이나 과일이 들어가기도 하는 쿠키는 괜찮을까?

건강 곡물이나 과일이 들어가 왠지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쿠키 역시 버터와 설탕이 주재료이기 때문에 다이어트 중이라면 최대한 멀리하는 것이 좋다. 특히 맛있는 쿠키일수록 버터 함량이 높을 수 밖에 없으니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마카롱과 쿠키는 먹기 전에 미리 먹을 양을 정해 놓는 것이 좋다. 물론 케이크와 마찬가지로 안 먹는 것이 가장 좋지만, 1개 이상 먹지 않을 것을 권한다. 특히 마카롱은 눈으로 즐기는 디저트라는 점을 이용해 마카롱 한 개에 커피를 곁들여 우아하게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