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대사를 전공한 역사학자이자 11년간 박물관장을 지낸 최광식 고려대 한국사학과 명예교수가 책 《박물관 CEO》(세창미디어)를 펴냈다.

최 교수는 2000년부터 8년간 고려대 박물관장으로, 2008년부터 3년간은 국립중앙박물관장으로 일했다. 이후 문화재청장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냈다.

그는 지난해 2학기 고려대 대학원에서 ‘박물관 경영’ 강의를 한 것을 계기로 박물관장 시절 경험과 좋은 박물관에 관한 생각을 이번 신간에 풀어놨다.

저자는 “박물관은 이전의 것을 바탕으로 새것을 창안한다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곳”이라며 “박물관에는 의미와 함께 재미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어 “엄청난 국보와 보물을 전시했다면 관람객에게 무슨 관계가 있는지 알려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