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黑, 반면 8집
2018 한국기원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KH에너지가 상주명실상감한우를 2-0으로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22일 1차전에서 팀 스코어 2-1로 선취점을 올린 KH에너지는 23일 2차전 1국에서도 강훈 9단이 김기헌 7단에 승리한 데 이어 2국에서 조치훈 9단이 백성호 9단에 승리하며 팀 우승을 확정지었다. 7팀이 경합을 벌인 이 대회는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며 총상금 규모는 4억1000만원이다.

참고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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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183은 후수 끝내기이기 때문에 208의 비마 끝내기를 선수로 먼저 교환할 자리였다. 백186이 기억해둘 만한 좋은 끝내기다. 흑이 손을 빼면 백이 193자리로 또 들어가기 때문에 흑은 191·193으로 받는 것이 반상 최대 자리다. 이때 백이 손을 빼는 것이 186부터 예정된 수순이다. 백의 이 교환 자체가 비마 끝내기를 당한 것보다 집으로 이득이다. 백186으로 참고도1의 백1은 흑에 2·4를 선수로 당하기 때문에 실전이 낫다.

백202·204를 두지 않으면 흑이 203에 둔다. 이곳은 4집이 약간 넘는 자리고 209는 딱 4집 끝내기다. 이제 잔끝내기만 남은 가운데 흑이 최소 8집은 앞서고 있어 흑 승리가 확정적이다.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