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원할머니보쌈, 할인 이벤트 삐걱…"이럴거면 왜 하는거죠?" 불만
24일 원할머니보쌈은 SK텔레콤 T데이 행사로 정가의 절반 가격에 음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하지만 관심이 커지면서 "원할머니보쌈에서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불만 섞인 후기들이 쇄도했다.
T데이는 SK텔레콤이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할인 이벤트다. 특정일, 특정 업체에서 특별한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원할머니보쌈을 절반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날부터 기대와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수요를 고려하지 못한 채 서비스 제공에 미흡한 부분들이 등장하면서 이용자들 사이에선 "이럴거면 왜 하냐"는 푸념까지 나왔다.
원할머니보쌈 이벤트를 위해 오전 10시에 전화 예약을 했다는 한 SK텔레콤 고객은 "예약을 했음에도 30분을 대기했고, 심지어 새치기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그야말로 '시장통이나 다름 없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일각에선 예고된 인재라는 반응도 있다.
한 네티즌은 "배달 콜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기업에서 이런 행사를 할 때마다 미칠 것 같았다"며 "본사에서는 갑자기 툭 던져주고, 가맹점은 우왕좌왕하고, 고객들은 엄한 하청 콜센터에 목소리를 높였다"며 "이런 행사 할때마다 진상짓 하는 인간들, 녹음한거 다 틀어주고 싶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그냥 기간을 넉넉하게 잡고 1인당 1번씩만 쓸 수 있게 하면 되지 않냐"며 "왜 이런걸 굳이 하루만 해서 사람 몰리고, 기다리게 하는지 모르겠다. 이러는거 예측 못했냐"고 의견을 제시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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