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하는 K마이스
마이스 시장의 새 트렌드…비즈니스 상담·콘퍼런스 동시 개최
마이스 시장의 새 트렌드…비즈니스 상담·콘퍼런스 동시 개최

오윤정 엑스포럼 이사는 “세계 커피시장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월드 커피 리더스 포럼이 행사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효과로 이어지면서 서울카페쇼의 꾸준한 성장을 이끄는 든든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회와 컨벤션의 결합

김상욱 한국전시산업진흥회 회장은 “기업의 홍보·마케팅 등 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춘 전시회와 최신 정보 및 이슈를 주제로 세미나 형태를 띠는 컨벤션은 형태와 기능 면에서 상호 보완재로서 시너지 효과를 충분히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콘펙스 효과 노리는 지역 전시회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그린에너지 엑스포는 지역 행사로는 드물게 신재생 에너지 분야 대표 전시회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한다. 2004년 대구시가 유치한 세계 솔라시티 총회의 부대행사로 시작된 이 전시회는 올해 30개국 280여 개 기업이 참여해 3만 명이 넘는 국내외 바이어가 다녀갔다. 참여 기업 중 해외 기업의 비중도 수년째 30%에 육박하고 있다. 김석범 엑스코 전시팀장은 “지역 행사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전시회와 동시에 여는 그린에너지 콘퍼런스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맞춤형 관리체계 마련해야
전시와 컨벤션을 연계하는 콘펙스 행사 개최로 인한 시너지를 높이려면 일원화된 육성 시스템부터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컨벤션은 문화체육관광부, 전시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담당하는 이원화된 지원체계로는 콘펙스 시장 확대를 통한 제대로 된 효과를 얻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국제 협회와 단체, 학회가 주최하는 대형 총회나 학술대회와 함께 전시회를 개최하려면 전시와 컨벤션을 아우르는 통합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콘펙스(Confex)
컨벤션의 하나인 콘퍼런스(Conference)와 전시·박람회(Exhibition)를 동시에 여는 전시·컨벤션 결합 행사를 가리키는 합성어. 전시회와 함께 300여 건 이상의 콘퍼런스와 세미나가 동시에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세계전자제품박람회(CES)와 독일 베를린의 국제가전박람회(IFA),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등이 대표적인 콘펙스 행사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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