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불볕더위와 태풍 '솔릭' 등에 시달린 8월과 달리 9월 날씨는 대체로 무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1일 기상청에 발표한 '9월 기상 특성'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20.4도로 평년(1981∼2010년 평균)의 20.5도와 비슷했다.기상청은 "계절이 바뀌면서 기온이 점차 내려가는 가운데 우리나라 북쪽에 형성된 상층 기압골의 영향을 자주 받아 선선한 날이 많았지만, 남쪽 기압골 등의 영향으로 기온이 오른 날도 있었다"고 설명했다.지난달 전국 강수량은 136.5㎜로 평년 범위인 74.0∼220.7㎜에 속했다.1∼2일은 제주도와 남해안 중심, 3∼4일은 충청도와 지리산, 제주도 산간 등에서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13∼15일, 19∼21일은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왔다.지난달에는 제22호 망쿳, 제23호 바리자트, 제24호 짜미, 제25호 콩레이 등 4개의 태풍이 발생했지만,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것은 없었다.다만, 콩레이는 괌 주변에서 발생해 현재 일본 오키나와 방향으로 이동 중으로, 앞으로 진로가 유동적이다./연합뉴스
1일 전국에 구름이 많이 끼고 강풍이 불며 체감온도가 뚝 떨어지겠다.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13.7도, 인천 14.5도, 수원 13.8도, 춘천 9.2도, 강릉 15.6도, 청주 13.0도, 대전 12.5도, 전주 13.5도, 광주 15.5도, 제주 20.8도, 대구 15.0도, 부산 15.5도, 울산 15.5도, 창원 14.0도 등이다.낮 최고기온은 17∼23도까지 오르겠다.경기 남부, 충청도, 전북, 경상 서부내륙에는 오후까지 5㎜ 안팎의 비가 조금 내리겠다.평년보다 기온이 낮은 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더 낮아지는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서해안, 제주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돼 2일 오전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고, 그 밖의 지역에도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