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무난한 전초전
● 초단 박지영
예선 결승 4경기
제2보(27~50)
백30의 교환은 약간 아깝긴 하지만 32로 두 칸 뛰기 위한 발판이다. 30으로는 ‘가’로 한 칸 뛰는 수도 가능한데 실전과 선악을 가리기는 어렵다. 많은 경우 아래에서 밀어 상대를 두텁게 해주는 이른바 ‘뒷발차기’는 좋지 않다. 백36과 흑37 교환이 그런 것인데, 지금은 흑이 36으로 막는 것이 선수여서 백이 밀고 손빼는 것이 낫다. 하지만 백이 참고도1처럼 계속 미는 것은 흑만 두텁게 해주는 꼴이다. 백은 한 수에 2집씩 늘어나지만 흑의 두터움은 그 이상이다.
백38은 대세점이다. 흑이 이곳을 두면 백 다섯 점의 행마가 꼬이고 흑의 변도 커진다. 백44 이하 정석은 최근에는 흑이 유리하다고 해서 잘 두지 않는다. 하지만 간명하게 처리하고 싶은 백의 의도로 50까지 일단락됐다.
박지연 5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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