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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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호 태풍 솔릭과 제20호 태풍 시마론이 한반도 방향으로 북상하면서 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대만 인근에서 제21호 태풍 제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이 나왔다.

23일 미합동태풍경보센터(JTWC)가 공개한 태평양 지역 기상관측도에 따르면 대만 인근 해상에서 '열대 요란'이 발생했다.

JTWC는 'TD 24W'로 표기한 열대 요란이 타이완 동쪽 해상에서 빠져나간 뒤 약한 태풍으로 발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열대 요란이 대만 육지나 인근 해상을 지나면서 규모와 세력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이 열대 요란이 태풍으로 발전할 경우 21호 태풍의 이름은 '제비'가 된다. 태풍 이름은 태풍위원회 회원국이 각 10개씩 제출한 총 140개 명칭이 순서대로 돌아간다. 제비는 한국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이에 대해 한국 기상청이나 일본 기상청 등은 아직 별도의 예보를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제19호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한반도에는 전국적인 태풍 주의보·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태풍은 오늘 낮까지 중부지방과 해안지역 중심 최대순간풍속 25m/s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 강원영동은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 3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를 동반할 것으로 보인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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