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白 , 위기
참고도1
참고도1
국내 남녀 랭킹 1위 박정환과 최정이 ‘세계페어바둑최강위전 2018’에서 최종 우승했다. 지난 20~2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박정환과 최정은 일본의 다카오 신지·셰이민, 이치리키 료·후지사와 리나, 중국의 천야오예·루이나이웨이에게 연달아 승리하며 지난 2년 연속 우승 페어인 중국의 커제·위즈잉에게 도전하는 최강위결정전에 올랐다. 21일 양국 남녀 랭킹 1위 자존심 대결을 펼친 끝에 박정환·최정이 흑으로 불계승을 거두면서 상금 1000만엔을 획득했다. 함께 출전한 신진서·오유진 페어는 8강에서 탈락했다.

백이 54 이하로 흑을 몰면서 중앙 두터움이 생겼는데, 흑 좌하귀가 두터워 그다지 쓸모가 없는 것이 아쉽다. 백56으로는 57, 59자리에 두는 것도 가능했는데 실전을 택했다. 이 수는 흑에 57·59로 두어 달라는 뜻이다.

참고도2
참고도2
흑도 중앙에서 꾸물거리다가는 백에 중앙과 좌변 모두 뺏기기 때문에 65로 방향을 돌렸다. 이때 백66이 헛수로 패착성 악수였다. 흑이 손을 돌려서 67로 막자 백이 갈 곳이 없어졌다. 백72로 참고도1처럼 두는 것은 흑이 4·6으로 둬서 백이 넉 점을 잡지만 흑 좌변이 더 크다. A가 선수여서 ‘가’의 약점도 남았다. 백66으로는 참고도2의 수순으로 뒀다면 실전과 비교해 흑이 엷기 때문에 나았다. 백74는 실리로 버틴 것인데 흑이 75·81로 맹공을 퍼붓는다.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