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회사인 한독의 본사는 서울 역삼동에 있다. 고층 건물이 빼곡한 서울의 대표적인 업무 지역이다. 강남 파이낸스타워, GS타워 등 거대한 빌딩이 즐비하지만 좁은 골목에는 직장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맛집이 여럿 있다. 한독 직원들이 추천한 맛집을 알아본다.

[김과장 & 이대리] 역삼동 한독 직원들이 '엄지 척'한 곳은
‘솔낭구’는 제육덮밥과 소고기부추덮밥으로 유명한 식당이다. 한독 본사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주문 즉시 조리하는 제육덮밥과 소고기부추덮밥에다 매일 아침 국산 재료로 밑반찬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제육덮밥은 조미료를 쓰지 않았음에도 특유의 매콤달콤한 감칠맛이 가득하다고 한다. 소고기부추덮밥은 밥에 뿌리는 특제 마늘소스가 일품이다. 여기에 전날 회식을 한 경우엔 칼칼한 순두부찌개를 추가해 속을 푼다.

강남 한복판에서 베트남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포36거리’도 한독 직원들의 단골집이다. 다섯 시간 푹 끓인 소고기 육수에 21가지 한약재와 향신료, 허브를 더해 베트남 본연의 맛을 살렸다. 원하는 고기 토핑을 직접 고를 수 있는 것도 장점. 각종 채소가 어우러진 비빔쌀국수도 이 집의 대표 메뉴다. 여성 직원들의 선호도가 높다. 걸어서 15분가량 걸리지만 시원한 쌀국수를 맛보기 위해 한독 직원들이 일찍 회사를 나서 찾는 곳이다.

‘맛있는수다전’은 한독 직원들이 자주 모여 스트레스를 푸는 곳이다. 찌개를 시키건 제육볶음을 시키건 푸짐한 모둠전이 기본으로 따라 나온다. 모둠전은 호박, 소시지, 버섯, 꼬치전 등으로 다양해 낮술을 부른다. 제육볶음뿐만 아니라 고추장찌개 김치찌개 등 감칠맛 나는 찌개류도 인기다. 영업과 회식이 잦은 한독 직원들에게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