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문화 통일을 염원하고 전 세계인들의 지지와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원케이(One K)글로벌캠페인’이 14일 출범했다. 이 캠페인은 내년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한반도의 통일과 발전을 기원하며 음악, 미술, 영화 활동을 펼치는 민간 프로젝트다.

총괄감독을 맡은 김형석 작곡가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요즘 남북관계가 봄과 같고 앞으로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남북이 좀 더 감성적으로 교류하고 화합해 함께 발돋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음악 분야에서는 김형석, 작사가 김이나 등이 ‘코리안 드림’이란 통일 염원 노래를 10월 발표한다. 남측 제작진이 직접 방북해 북측 가수들과 합동 레코딩을 할 계획이다.

영화 분야에선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 공동다큐멘터리 제작자이자 감독인 이창수 감독이 ‘코리안 드림’ 다큐를 제작한다. 영화 배경은 ‘유럽의 노스코리아 타운’으로 불리는 영국 뉴몰든이다. 한국과 중국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탈북민이 뉴몰든에 거주하고 있다.

미술 분야에선 이범헌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등이 참여해 다양한 미술제를 개최한다. 9월28일~10월7일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2018 북한 자수 특별전’을, 내년 3월엔 서울에서 ‘2019 3·1운동 100주년 기념 남북평화미술제’를 연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