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폭염으로 봄에 비해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줄었다. 하지만 아슬아슬 차도로 달리는 자전거와의 접촉 사고는 차량 운전자들에게 공포의 대상이다. 지금 소개할 영상 속에서도 자전거가 도로로 갑자기 튀어나와 아찔한 상황을 연출한다. 어떤 상황인지 살펴보자.

영상 속 위치는 강변역 인근 자양고가차도 옆 도로다. 이 부근은 한강이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폭염과 상관없이 언제나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다. 영상 속 운전자는 주행을 하다 전방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자전거를 발견하고 정지를 한다. 앞서 가던 승용차 역시 자전거 때문에 놀랐는지 핸들을 꺾어 추돌을 피한다. 다행히 인명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자칫 조금만 늦었더라면 사고가 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무 죄 없는 운전자만 큰 일 날 뻔 했다. 제발 자전거 타는 사람들, 좌우 방향 확인 좀 잘하자", "자전거 한 대가 차량 두 대를 동시에 위협하네. 아찔하다, 아찔해", "블랙박스 장착차량이 다행히 안전거리를 확보해서 사고 안났네", "보니까 동호회 일행들과 함께 직진 잘하다가 갑자기 튀어나온 것 같다", "법규상 보행자는 차량 운전자의 잘못과 상관없이 치료와 보상책임이 있지만 자전거는 과실 여부에 따라 책임이 나뉘거나 없을 수 있으니 모두 조심하시길"이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국민안전처가 지난해 4월에 발표한 '주간 안전사고 예보'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1~2015년) 자전거 교통사고는 연평균 1만4475건이 발생해 이중 275명이 사망하고 1만2358명이 부상을 당했다.

특히 5년간 월별 자전거 교통사고는 본격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4월부터 급증했고 이 추세는 가을철까지 높게 지속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에 따라 자전거 운전자는 교차로 통행시 반드시 일시 정지 또는 서행으로 다른 차량의 운행상태를 확인하고 진행해야 한다고 안전처는 당부했다.
사진출처=보배드림 영상 캡처
사진출처=보배드림 영상 캡처
영상제공 / 보배드림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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