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 이미지 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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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척추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한 해 200만명을 돌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이유는 일상 생활에서 자신도 모르게 장시간 잘못된 자세를 취하거나 운동량이 줄어들게 되면서, 퇴행성 질환으로 여겨졌던 척추 질환의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질병 ‘추간판 탈출증(속칭 디스크)’는 노화 외에도 허리를 무리하게 쓰거나 잘못된 자세로 척추가 계속 압박을 받으면 뼈 사이에 있는 추간판이 눌리면서 조금씩 삐져나오게 된다. 이로 인해 안쪽에 있는 수핵이 흘러나오게 되어, 신경 다발을 누르게 되거나 자체적으로 발생하는 화학물질이 주변 척추 신경을 압박하여 염증과 통증을 유발한다.

전문가들은 “당장 문제가 드러난 부분만 치료하면 통증은 없어질지라도 척추가 받는 압력은 계속되기 때문에 결국 병이 재발한다” 며 “일부가 아닌 전체적으로 틀어져있는 척추를 파악하여 치료하여야 효과적인 치료의 지름길이다”고 조언했다.

이어 "사고로 인해 단시간에 몸에 큰 손상을 입은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나, 일상생활에서 잘못된 습관이 반복되거나 사소한 문제가 오래 지속되어 생긴 질병에는 수술 후에 일상으로 돌아가면 이전의 습관이 반복되면서 다시 똑같은 문제가 발생하여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디스크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골반과 고관절까지 포함한 척추 전체의 문제를 확인하고 바른 자세를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상시 허리건강을 지키는 생활법으로는 무거운 물건을 들 때 허리 힘으로만 들지말고 다리를 구부린 채 엉덩이와 허벅지 힘으로 들어올리는 것이 좋다. 아울러 평지 걷기와 실내 자전거 등을 통해 허리 근육을 단력시켜야 한다.

도움말=유홍석 원장<강남 본케어한의원>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