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책] 진리의 가격
저자는 증여의 세계를 철학, 인문학적으로 탐색한다. 진리를 돈으로 측정할 수 없고 사고팔 수도 없다는 소크라테스의 주장이 현대 사회에도 여전히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합리적인 계약 관계만으로 풀 수 없는 사회적 도전들이 꾸준히 등장하면서 관대함과 명예, 기부와 호의, 봉사와 연대 같은 비자본주의적인 논리가 사라지기는 커녕 점점 더 힘을 얻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한다. (눌민, 644쪽, 3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