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인간형 플랫폼 국가로 가는 한국대혁명’ 출간
양극단 교차하는 ‘온힘 영역’에서 새로운 플랫폼 탄생

4차 산업혁명의 시대인 21세기에 한국이 나아갈 길로 ‘홍익인간형 플랫폼’을 제시한 책이 출간됐다. 민족주의 사상가 최동환 씨가 쓴 《홍익인간형 플랫폼 국가로 가는 한국대혁명》(물병자리 펴냄)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역사상 세계를 주름잡았던 패권국가의 특징으로 ‘플랫폼 국가’를 든다. 플랫폼이란 기차역을 중심으로 역세권이 형성돼 새로운 상권이 생겨나듯 문명과 문화가 만나 서로 교차하며 통합의 중심이 되는 지역이다. 기업도 국가도 플랫폼의 역할을 해야 기존의 경쟁자들에 비해 몇 배, 몇 십 배의 힘을 발휘하며 경쟁에서 승자가 된다는 설명이다. 구글, 아마존, 네이버 등 디지털 연결성을 토대로 기존의 세상을 새로운 세상으로 혁신하는 플랫폼 기업들이 대표적인 사례다.

저자에 따르면 플랫폼 국가는 이미 근대의 시작과 함께 등장해 기존 국가들에 비해 몇 배, 몇 십 배의 능력과 가치, 힘을 발휘하며 단기간에 당대 최강국이 돼 세계를 지배했다. 해양 플랫폼 국가였던 포르투갈과 스페인, 상업 플랫폼 국가였던 네덜란드, 산업 플랫폼 국가 영국이 그런 나라들이다. 20세기 중반 이후에는 자본 플랫폼 국가인 미국이 패권을 장악했다.

이들 플랫폼 국가의 특징은 양극단의 세력이 만나는 교차 영역에서 양극단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능력과 가치를 증폭하는 가운데 형성된다는 것. 양극단이 만나 연결되는 경계면이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는 ‘온힘의 영역’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이 영역에서는 마치 ‘증폭’이 특징인 트랜지스터가 반도체문명을 낳은 것처럼 기존의 세력을 혁명적으로 뒤바꾸는 증폭현상이 일어나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어낸다. 이제 그 플랫폼의 주역이 ‘홍익인간 모형’을 이미 갖추고 있는 대한민국이라는 얘기다.

저자는 특히 근대 이후 프랑스혁명, 러시아혁명 등은 대중이 자신들을 억압하는 군주에 저항했지만 그 혁명의 과실은 소수의 엘리트들에게 돌아가는 악순환의 연속이었을 뿐이라며 소수가 지배하는 과두주의가 국민이 주권을 가지는 민주주의로 포장됐을 뿐이라고 지적한다. 이에 비해 동학농민전쟁, 항일독립운동, 4·19혁명, 부마민주항쟁, 광주민주화운동 등은 그 안에 국민 대중의 자기통치를 담아내고 있어 서양의 혁명들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한다. 한민족은 명실상부하게 국민이 주인이 되는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한국대혁명‘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핵심이 개벽-개천-재세이화-홍익인간으로 전개되는 생명의 과정원리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민주적인 중용과 도덕적 질서를 활용한 소통과 신뢰의 증폭이다. 저자는 1980년대 사우디아라비아 건설 현장에서 리더십 부재상태에서 지리멸렬한 300여명의 노동자들에게서 소통과 신뢰로 기적적인 창의성과 생산성을 이끌어낸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민족에 내재된 ’홍익인간형 모델’에 구상했다. 이를 통해 한국이 21세기를 선도하는 플랫폼 국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저자는 전망하고 있다. 432쪽, 1만8500원.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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