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광장’의 작가이자 극자인 최인훈 작가가 향년 8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 최인훈 작가는 지난 3월 대장암 말기 진단을 받고 치료중 이었으나 23일 오전 10시46분에 별세했다. 최인훈 작가의 장례는 ‘문인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최인훈 작가는 서울대 법대재학시절 시를 쓰면서 문단에 등용했다. 이후 돌연 대학교를 중퇴하며 장교로 복무하던 중 소설 ‘광장’을 발표하며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광장’에 대한 평가는 ‘1960년이 정치사적으로 4.19의 해라면 문학사적으로는 광장의 해다’라고 말할정도로 문학계에 큰 족적을 남겼다.

특히 최인훈 작가는 문학계에 큰 영향을 끼쳤음에도 불구하고 외부에 노출이 거의 되지 않아 사생활이 철저하게 감춰져 있었다. 1977년부터 2001년 5월까지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 교수로 활동한것 말고는 작품활동 외에 사생활이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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