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이 오는 24일 본관 3층과 4층 자료실을 새롭게 단장해 선보인다고 19일 발표했다. 1988년 남산에서 서초동으로 이전한지 30년 만이다.

낡은 시설 교체와 함께 이용자들이 요구해온 학술 연구활동 지원을 위한 연구정보서비스 공간을 만들고 원스톱 자료제공을 위한 도서자료실도 개편했다. 연구정보실에서는 전문분야의 연구자가 국가장서를 활용하여 연구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자료와 전용좌석 등을 제공한다. 3층 연속간행물실에서는 잡지와 신문, 공공간행물 등을 볼 수 있고 서고자료신청, 이용까지 한 곳에서 할 수 있다. 4층 도서자료실은 최근 6개월 이내 인문‧사회‧자연과학 등 단행본의 비치, 서고자료 신청 및 이용까지 할 수 있다. 컴퓨터, 휴대폰 등의 방해 없이 조용하게 자료를 이용할 수 있는 비소음 열람공간도 마련했다. 이밖에 무선 네트워크를 증설하고 디지털 원문 이용 및 노트북 이용석 확대 등 이용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했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쾌적한 도서관 환경을 만들고 전문사서와의 1 대 1 상담공간을 마련하는 등 수준 높은 정보서비스 제공을 위해 공간을 재구성했다”고 말했다. 9월에 개실 예정인 본관 1층과 2층에는 문학실, 상설전시관, 통합안내서비스, 서점, 카페, 이용자 커뮤니티 공간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