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미세먼지·오존 '나쁨'
한반도에서 폭염이 좀처럼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열흘 안에는 비 한 방울 내리지 않을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8일까지 전국 17개 시·도 어디에도 비 소식이 없다. 지역적으로 비가 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불볕더위를 식힐 만한 시원한 빗줄기가 쏟아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아직 불확실성이 커 자세한 정보가 없는 28일 이후에도 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보장이 없다.

일각에서는 올해 더위가 역대 최강의 폭염을 기록한 1994년을 뛰어넘는 해로 기록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994년 전국 45개 측정 지점의 평균 폭염(하루 최고 기온 33도 이상) 일수는 31.1일에 달했다.

폭염에 더해 미세먼지와 오존까지 ‘삼중고’에 시달려 바깥 활동을 크게 제약받는 지역도 있다. 이날 오후 3시까지 하루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17개 시·도 대부분이 ‘보통’(16~35㎍/㎥) 범위에 들었지만 울산(48㎍/㎥)은 ‘나쁨’ 수준이었다.

통상 봄이나 겨울과 달리 여름에는 대기 확산이 원활하고 깨끗한 남동풍이 주로 불어 초미세먼지 농도가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다. 하지만 일부 영남 지방은 이번주 대기 정체로 7월답지 않은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나타나고 있다.

오존도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이날 경남의 오존 농도는 ‘매우 나쁨’이고 경기 남부와 충북 부산 대구 울산 경북은 ‘나쁨’ 수준이다. 오존은 독성이 있어 오래 흡입하면 호흡기관을 해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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