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끓는다"…초복도 되기 전에 전국 '폭염'
전국이 무더위로 들끓고 있다.

기상청은 15일 11시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 폭염특보를 발효중이라고 밝혔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덥겠다.

이러한 더위는 당분간 지속된다는 게 기상청의 전망이다. 더운 날을 일컫는 삼복(三伏) 가운데 첫번째에 드는 복날인 초복은 오는 17일이다.

기상청 측은 "고온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건강과 농.축.수산물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지역에 올해 첫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 수도권기상청은 15일 오전 11시를 기해 여주, 안성, 평택에 내려진 폭염 주의보를 폭염 경보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이들 지역은 이날 최고 기온이 35도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폭염에 열대야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일사병,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가 일주일 새 3배가 늘어났다. 질병관리본부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결과에 따르면 집계를 시작한 지난 5월20일부터 지난 13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366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사망자는 2명이다.

전문가들은 한낮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고령자는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폭염 시 한낮 야외활동을 가급적이면 삼가고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