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黑, 포석 성공
참고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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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가 2일 통합예선을 시작으로 스물세 번째 챔피언을 가리는 열전에 돌입한다. 7일까지 열리는 이번 통합예선에는 역대 최다인 383명이 참가해 19장의 본선 티켓을 놓고 싸운다. 국가별로는 한국 217명, 중국 94명, 일본 35명, 대만 21명과 월드조 16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한국 선수 중에는 아마추어 예선을 통과해 선발된 13명이 포함돼 있다.

6까지는 무난한 진행이다. 백이 8로 받은 것은 자체로만 볼 때는 느슨해 보여서 9자리에 협공하고 싶다. 실전은 10으로 다가가는 자리가 좋다고 본 것이다. 각자의 취향이다. 백18은 다소 방향 착오로 A 등에 받아두는 것이 좋았다. 그러면 추후 B의 침입이 좋다. 실전은 흑이 19로 들어간 후에 21·23으로 제압해 둔 것이 두텁다. 흑이 포석에 성공했다.

참고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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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24는 18에 다가올 때부터 준비한 침입이다. 이때 흑이 25로 붙여두고 27에 둔 것이 좋은 수법이다. 흑이 25로 교환하지 않고 참고도1로 두는 것은 백 실리가 커서 백 만족이다. 흑이 9 이하로 나가는 것은 백16에 이르러 백의 축이 좋다. 백28은 타협이다. 참고도2로 두어 가는 것은 흑의 주문으로 흑8에 이르러 백의 대책이 없다. 백7로 ‘가’로 끊는 것은 흑8로 단수, 백이 ‘나’로 나갈 때 흑이 ‘다’로 단수쳐서 백이 무리다.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