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내내 전국 장맛비…이틀간 150㎜ 이상 내리는 곳도

이번 주말 사실상 내내 전국에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장마전선이 다소 약화한 상태로 남해 상에 위치하고 있지만, 주말에는 전국이 장마전선의 영향 아래 놓일 것으로 보인다.

주말에 앞서 금요일인 29일에는 제주도 남쪽 해상으로 남하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제주도에 많은 비가 올 전망이다.

남부 내륙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고, 우박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겠다.

토요일인 30일에는 장마전선이 남부지방으로 북상함에 따라 새벽에 남해안에서 비가 시작돼 아침에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특히, 장마전선이 위치하는 충청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일요일인 7월 1일에는 장마전선이 중북부지방으로 북상해 전국에 비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부지방과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또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강한 남풍이 유입되면서 지형의 영향을 받는 남해안과 제주도 산지에도 많은 비가 내리겠다.

30일부터 7월 1일 사이 전국적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안팎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특히 서울·경기도, 충청 서해안, 남해안과 제주도 산지에는 이틀간 150㎜ 이상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또다시 많은 비가 예상돼 산사태, 축대붕괴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특히, 이번 강수는 취약시간대인 밤에서 아침 사이 집중되는 특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