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白 , 마지막 고비
지난 25~26일 열린 ‘제12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아마연승대항전’에서 숙녀팀의 반격이 시작됐다. 1-4로 벼랑 끝에 몰린 숙녀팀은 마지막 주자 김수영이 신사팀 최호철·김희중을 연파하면서 역전 우승의 불씨를 지폈다. 다음달 2일 열리는 다음 대국에는 신사팀 조민수가 출전한다. 이 대회는 6명씩 출전해 연승전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아마부가 끝나면 프로부 대회가 시작된다.

참고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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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이 137·139로 보강하자 백이 140으로 치중해서 수를 줄인다. 이곳을 두지 않으면 흑이 151 자리에 치중해서 수상전이 한 수 빠르다. 백146은 실수로, 147이나 149에 두어 잡아야 했다. 그러나 147 또한 착각으로 흑이 잡혔다. 흑147로는 참고도1의 흑1이 좋은 수다. 백이 9에 잇는 것은 흑이 3에 두어 잡히기 때문에 2로 살 수밖에 없다. 그때 흑3으로 두면 9까지 외길 수순으로 살아갈 수 있었다.

실전은 154까지 흑이 잡혔다. 흑은 어차피 중앙 백 네 점을 잡을 수 있느냐 없느냐가 승부라고 본 것이다. 153까지 외세를 두텁게 한 흑은 155에 두어 마지막 승부수를 띄운다. 백은 156 이하로 안 되는 축을 모는 것을 타개 수법으로 골랐는데, 결과는 어떻게 될까.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