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개발도상국 관광부처 공무원을 초청하는 실무급 관광 연수 프로그램을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비교적 짧은 기간에 성장한 한국 관광산업의 전략과 경험을 개도국과 나누고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정책 교류·협력 프로그램이다. 연수에는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중점협력국인 캄보디아와 몽골, 베트남, 페루, 우즈베키스탄 등 9개국 관광부처 공무원 22명이 참여한다. 서울과 지역을 돌며 전문가 강의와 현장실습으로 진행되는 이번 연수의 주제는 포용적 성장을 위한 관광인력 개발이다. 국내에서 관광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운영 중인 호텔 아카데미, 도보관광 해설사 등의 프로그램을 소개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이번 실무급 연수에 앞서 25일 ‘포용적 성장을 위한 관광-지역사회 파트너십을 통한 관광개발’을 주제로 한 ‘2018 고위급 관광개발 정책포럼’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선 관광산업 동반성장, 과잉관광, 안전, 기후변화 등 관광 시장 내 현안에 대한 강연과 토론이 진행됐다.

금기형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1960년에 1만여 명이던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2017년엔 1300만 명 이상으로 증가하는 등 단기간에 발전을 이룬 한국의 관광개발 경험에 대해 개발도상국의 관심이 높다”며 “한국의 관광개발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개발도상국 관광 정책에 도움을 주고 관광을 통한 경제발전 실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