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 트레세 요헤우가 지난 30일 노르웨이 송노피오라네주(州)에 있는 송네 피오르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반팔과 반바지를 입은 채 하얗게 쌓인 눈 위를 가로지르는 요헤우 선수의 모습이 이채롭다. 한국에선 무더위가 시작되는데, 같은 북반구인 노르웨이에선 설상 종목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신기하기만 하다.

피오르는 빙하가 침식돼 만들어진 좁고 긴 골짜기에 바닷물이 들어온 협만을 뜻한다. 205㎞에 달하는 송네 피오르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피오르다. 웅장한 경관에 봄에도 눈을 즐길 수 있어 노르웨이 관광객의 60%가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특히 설벽으로 둘러싸인 길을 천천히 따라 걷거나 운전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