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김채영 승리
‘제23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이 27일 경기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개막식 및 본선 대진 추첨을 시작으로 ‘3시간 바둑 챔피언’을 가리는 열전에 들어갔다. 28일 본선 32강전에 한국은 박정환(25) 신진서(18) 김지석(29) 이세돌(35) 변상일(21) 박영훈(33) 등(이하 5월 한국랭킹 1~6위) 총 11명, 중국은 전기 우승자 셰얼하오(20), 중국 랭킹 1위 커제(21)와 예선 통과자 12명을 포함해 총 16명이 출전한다. 일본은 전기 준우승자 이야마 유타(29)를 포함해 4명이 출전하며 대만은 천치루이(18)가 홀로 싸운다.

흑21의 강수에 백이 22로 어깨 짚어서 비켜간 삭감이 좋았다. 백26은 실수로 27에 둬야 했다. 흑35는 느슨한 수로 68 자리로 째고 나갔더라면 백이 양곤마라서 곤란했다. 실전은 백이 42까지 타개가 잘된 모습이다.

흑45·47이 강수인데 백이 48 이하 66까지 수순이 좋았다. 흑도 끊겨서 못 살아있기 때문에 76까지 서로 타협돼서는 백이 승기를 잡았다. 흑91로는 바로 99로 나와 끊어야 했다. 백이 손을 빼고 92로 둬 103까지 처리돼서는 흑이 전단을 구하지 못한 결과다.

흑125·127은 승부수. 백138·140의 수순이 좋아서 172까지 연결돼 우하귀 흑이 그대로 들어가서는 백 승리가 확정적이다. 전체적으로 흑이 공격하고 백이 타개하는 양상이었는데 김채영의 수읽기가 더 빛났다.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