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됫박형에선 2·2가 급소
● 1단 강다정
16강전 1경기
제10보(203~234)
흑207로는 222자리에 손을 돌려 좌상귀부터 좌변 일대에 집을 지을 수만 있다면 좋다. 하지만 참고도1 백2 이하 수순으로 움직이면 10으로 젖히는 수가 좋아서 패가 나기 때문에 완벽한 집이 아니다. 백이 젖히지 않고 그냥 12에 놓고 잡는 것은 흑이 10자리에 빠져서 잡힌다. 수순 중 흑5로 7에 두면 백이 9로 단수치고 뚫고 나와서 역시 안된다.
백208이 배워둘 만한 좋은 선수 교환으로 214~218이 와서는 흑이 더 이상 해볼 곳이 없다. 백이 212로 지켜둔 수는 정수다. 됫박형 모양에서 2·2자리는 항상 급소이며 이 자리를 흑에게 당하면 참고도2로 백이 크게 손해 본다.
흑219·221에 백이 얄밉게 222로 웅크려 딱 두 집만 내고 살아버린다. 형세가 넉넉하다는 뜻이다. 백234에 이르러 백 집 전체가 60여 집 정도 나고 흑이 50여 집이 채 나지 않아 차이가 많이 벌어졌다.
박지연 5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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