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엔터)가 영국 유력 경제지인 파이낸셜 타임즈(이하 FT)에서 선정하는 ‘아시아태평양 1000개 고성장 기업(FT 1000: High-Growth Companies Asia-Pacific)’에서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177위에 올랐다.

FT는 영국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스태티스타와 함께 한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등 11개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2013년부터 2016년 사이 매출 증가율을 분석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1000개 기업을 선정했다. JYP엔터는 이 기간 연평균 51.2%의 매출 증가율로 1000개 기업에 포함된 한국 기업 104곳 중 12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JYP는 2PM과 수지 등 기존 아티스트들은 물론 국내 대표 아이돌그룹으로 성장한 트와이스, 갓세븐 등의 활발한 활동 덕분에 지난해 전년도보다 38.8% 늘어난 1022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사상 첫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JYP엔터의 시가총액은 21일(종가 기준) 현재 7652억원으로 엔터테인먼트 종목 1위인 SM엔터테인먼트(8601억원)의 뒤를 쫓고 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