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황사가 23~24일 이틀 동안 한반도를 덮칠 전망이다.

22일 기상청은 “하루 전부터 이틀에 걸쳐 중국 북부지방과 고비사막에서 황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황사는 기압골 후면을 따라 남동진해 23일 오후 서해5도를 시작으로 밤에 서해안과 일부 내륙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게 기상청의 예보다. 이번 황사는 2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상황에 따라서는 황사 지속 기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는 게 기상청의 관측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국에서의 추가 발생량과 우리나라 주변 기류에 따라 황사가 나타나는 지역과 기간이 매우 유동적이겠지만, 이번 황사가 더 오랫동안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올해 황사 발생은 그리 많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에서 황사가 관측된 날은 지난 4월 이틀에 그쳤다. 지난해 서울의 황사 관측 일수는 열흘이었다. 문제는 5월이다. 작년에 황사가 발생한 열흘 중 절반인 닷새가 5월에 집중됐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