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계가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주목받은 평양냉면을 비롯해 더위를 식혀주는 시원한 음식과 맥주 프로모션이 대세를 이룬다.

서울드래곤시티의 아시안 라이브 뷔페 인 스타일은 오는 31일까지 ‘초여름 별미 프로모션’을 펼친다. 메뉴 중에는 전복과 명태회무침 등 해산물 고명을 넣어 새롭게 재해석한 평양식 냉면이 눈길을 끈다. 기계식 가공을 거치지 않은 수제 방식으로 육수를 우려낸 것이 특징이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의 한식당 온달은 '울릉도 음식 한상차림'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울릉도 대표 특산물인 오징어를 활용한 오징어 모둠 물회는 지역 토속 별미를 재현한 것이다. 6월 말까지 판매한다.
서울드래곤시티 메가 바이트의  '십 앤 바이트' 프로모션
서울드래곤시티 메가 바이트의 '십 앤 바이트' 프로모션
여름철에 특히 인기가 높은 맥주 관련 프로모션도 펼쳐진다. 서울드래곤시티의 메가 바이트는 생맥주 프로모션 ‘십 앤 바이트’를 진행한다. 매주 목요일부터 토요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기네스, 스텔라 아르투아 등 대표적인 수입 맥주부터 수제 맥주 브루어리 ‘더부스’ 등 생맥주 7종과 함께 치킨 등을 내놓는다.

노보텔 스위트와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용산은 7월 31일까지 치맥 룸 서비스를 선보인다. 객실 내에서도 편리하게 치맥을 즐기고 싶은 고객을 겨냥해 마련한 행사다.

롯데시티호텔 마포는 5월 말까지 ‘야미 오브 스프링’ 패키지를 판매한다. 슈페리어 더블 또는 디럭스 트윈 객실에 치킨 박스와 클라우드 맥주 2캔을 함께 제공한다.

신라호텔은 7월 1일까지 야외 수영장과 연계한 패키지를 선보인다. ‘인비테이션 투 서머’ 패키지는 생맥주 2잔과 프라이드 치킨 및 버거로 구성됐다.

김순기 서울드래곤시티 총괄 총주방장은 “내국인의 호텔 방문이 점차 대중화되고 한국 문화에 익숙한 외국인 고객이 늘어나면서 냉면과 치맥 등 한국의 대중적인 별미를 호텔에서 맛보려는 고객들이 많다”고 말했다.

김명상 한경텐아시아 기자 terry@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