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아침] 그 많던 친구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우리는 ‘네트워크 세상’에 살고 있다. 하루에도 수십, 수백 명의 사람들과 온갖 소통망을 통해 연락하며 지낸다. 어떤 이는 전화기 속 주소록에 많은 이름이 들어 있는 것을 자랑으로 여긴다. 그런데, 절박한 상황에 처하게 되면 그 많은 지인 가운데 손을 내밀어 줄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 남자처럼, 응답 없는 수화기를 들고 서 있게 될지 모른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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