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단장을 마치고 재개장한 서울숲 나비정원.  서울그린트러스트 제공
새단장을 마치고 재개장한 서울숲 나비정원. 서울그린트러스트 제공
서울숲공원 나비정원이 노후시설 정비를 마치고 재개장했다. 성동구 서울숲에 있는 554㎡ 규모의 나비정원은 배추흰나비, 호랑나비 등 10여 종의 나비뿐만 아니라 나비의 한살이를 확인해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선 나비가 식물에 알을 낳아 애벌레가 돼 잎을 먹는 모습과 번데기가 돼 부화하는 전 과정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나비애벌레를 위한 유채, 케일 등 먹이식물과 나비가 꿀을 먹는 허브를 포함한 34종의 흡밀식물 외에 곤충식물원 앞 나비화단에선 꿀풀 붓들레아 큰금계국 까치수염 자엽크로버 산부추 숫잔대 서양톱풀 배초향 등 40여 종의 다양한 식물도 감상할 수 있다.

정원 개장과 함께 나비의 생태에 대해 배우고 관찰하는 ‘나비야 날자’ ‘꿀벌과 나비’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일부 프로그램은 유료이며 신청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사이트에서 하면 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월요일은 휴관이다.

서울시 생활권 녹지 확대와 보존을 위해 2009년부터 서울숲을 운영해 온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이번에 나비정원 내 노후 벽면과 천장 교체, 자동문 설치 등 시설을 정비해 관람객 안전과 편의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