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지수 '쑥쑥'… 쏟아지는 어린이 공연
서울의 대표 음악 공연장에서 어린이날 맞이 공연이 막을 올린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클래식 공연에 기획 제작한 애니메이션을 활용하는 등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서울 잠실의 롯데콘서트홀은 5일 오전 11시30분과 오후 4시 두 차례에 걸쳐 ‘2018 어린이날 스페셜 롯데콘서트홀 키즈 콘서트’(사진)를 연다. 프로코피예프 발레 모음곡 ‘신데렐라’ 1번으로 새롭게 제작한 애니메이션과 함께 그레고리 스미스의 ‘오케스트라 게임’을 선보인다. 크리스토퍼 리(이병욱)가 지휘하고 디토오케스트라가 연주하며 트럼펫 연주자 나웅준이 해설을 맡았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는 5일 오후 1시와 4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와우! 클래식 앙상블’을 선보인다. 2016년부터 3년째 어린이날 프로그램으로 준비하는 공연이다. 이번엔 2016년, 2017년 공연 중 가장 호응이 좋았던 두 곡을 골랐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쉽게 각색된 이야기와 함께 애니메이션으로 아이들의 눈과 귀를 자극하는 무대다. 첫 번째 곡 ‘피터와 늑대’는 악기마다 갖고 있는 고유의 음색과 특성에 따라 등장인물과 동물들을 의인화한 곡이다. 두 번째 곡은 어린이 관현악곡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뽑히는 ‘동물의 사육제’다.

국립국악원에서도 전통 인형극과 설화를 바탕으로 한 국악 어린이 공연 ‘꼭두, 80일간의 세계여행’과 어린이 가족음악극 ‘뽕뽕뽕 방귀쟁이 뽕함마니’를 무대에 올린다. 국립국악관현악단도 2년 만에 신작 어린이 음악회인 ‘엔통이의 동요나라’를 이달 2일부터 시작해 12일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