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 사람들의 웃는 얼굴이 보고 싶다.”

‘무엇을 위해 일을 하고 있는가’ 일본 최대 부호인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대답이다. 메이트북스는 신간 손정의처럼 생각하고 승리하라를 다음달 1일 출간한다. 재일 한국인 3세로 태어나 차별받면서 살아온 그가 세계적인 기업의 리더가 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지를 파헤친 책이다. 손정의 회장의 아버지 손삼헌은 성공한 사업가였지만 손정의가 사업을 시작할 때에는 부친 사업은 이미 기울어진 후였다. 거의 맨바닥에서 이룬 성공 신화다.

‘이상민 책쓰기연구소’ 대표이자 작가인 이상민은 무엇보다 손정의의 남다른 통찰력인 ‘시대를 읽는 눈’에 주목한다. “50년 간은 몰두할 수 있는 사업이어야 하고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더 몰두할 수 있는 사업이어야 한다” “막막하고 앞이 더 안 보일수록 더 멀리 봐야 한다” “내가 평생 쓸 수 있는 돈은 고작해야 몇 십억 엔 정도다. 그러므로 돈만이 내 가치관의 척도인 것은 결코 아니다” 등 손정의의 명언 122개를 소개하고 그에 대한 해설을 덧붙이는 식으로 책을 구성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