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법인 '레드캡마이스'
전담 인력 3배로 확대
"마이스 전문기업 키울 것"
[여행의 향기] 레드캡투어 여행사 최초… 마이스 사업 자회사 설립

레드캡투어가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사업 확장에 나선다. 레드캡투어는 해외여행사업부의 마이스사업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해 전문회사인 레드캡마이스(redcap MICE)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국내 여행사가 마이스 부문에서 별도 자회사를 설립하기는 레드캡투어가 처음이다.

레드캡투어는 2006년 사내에 마이스팀을 신설하며 처음 마이스사업에 뛰어들었다. 당시 마이스 부문에 진출한 여행사는 레드캡투어 외에 한진관광이 유일했다. 초창기 레드캡투어의 마이스사업 모델은 국내 기업이나 학회 등 협회·단체의 아웃바운드 포상관광이 대부분이었다. 현재는 아웃바운드는 물론 인바운드 포상관광과 기업회의, 학술대회 등 국제회의전문기획사(PCO)로 활동 영역이 확대됐다.

지난해 레드캡투어는 매출 2604억원에 영업이익 19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2016년에 비해 265억원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10억원 줄었다. 레드캡투어는 레드캡마이스 등 마이스 부문 사업 확대를 위해 새로운 인력을 대거 채용하는 등 투자를 확대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레드캡투어는 지난해부터 마이스사업 전담 인력을 종전 20명에서 50여 명으로 2.5배로 늘렸다.

레드캡투어가 마이스 부문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선 데에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글로벌 비즈니스 트래블(AMEX GBT)과의 파트너십 확대가 계기가 됐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기업을 상대로 한 B2B 여행 서비스 분야에서 칼슨와곤릿트래블(CWT), 비시디트래블(BCD) 등과 함께 세계 3대 여행사로 꼽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세계 140여 개 국가에서 비즈니스 여행 서비스로만 매년 300억달러가 넘는 실적을 올리고 있다. 2004년부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레드캡투어는 지난해 전담 파트너로서 이 회사의 한국 내 비즈니스를 전담하게 됐다. 거대한 영업망을 갖춘 든든한 글로벌 파트너를 확보하면서 레드캡투어는 지난해에만 120여 건의 마이스 행사를 치렀다.

표영수 레드캡투어 사장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의 파트너십 확대로 인한 효과가 본격화한 올해부터 마이스 행사가 전년 대비 세 배 가까이 늘어난 월평균 40여 건에 달한다”며 “지속적인 전문 인력 영입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2019년까지 레드캡마이스를 100억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마이스 전문 기업으로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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