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문화원(원장 박기현)이 오는 12~13일 양재천 벚꽃길에서 ‘양재천 벚꽃 등(燈)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양재천 벚꽃 등 축제는 서초 탄생 30주년을 기념해 벚꽃을 주제로 각종 공연들을 진행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개막공연은 12일 오후 6시 30분 수변무대에서 진행된다. 북한 출신 피아니스트 김철웅이 쇼팽의 ‘녹턴’을 비롯해 새롭게 편곡한 ‘아리랑 소나타’를 연주한다. 한국 전통무용가 김지립이 독특하고 자유로운 춤사위인 ‘풍류여정’을 선보인다.

뮤지컬과 오페라의 하이라이트를 모은 갈라 콘서트에서는 국내 유명 성악가들이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중 한 곡인 ‘All I ask of you’, 오페라 ‘카르멘’ 중 ‘하바네라’ 등을 부를 예정이다. 또 ‘풀잎사랑’, ‘동행’ 등 히트곡으로 유명한 가수 최성수도 행사에 참여한다. 이번 등 축제는 서울 양재천 영동1교에서 영동2교 구간에 있는 양재천 벚꽃길, 수변무대, 칸트의 산책길, 연인의 거리, 넝쿨장미터널 등에서 펼쳐진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