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가 소식]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초연 17주년 맞아 재공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세대를 사로잡는 순수한 감동의 힘으로 대한민국 대표 연극으로 자리 잡은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가 첫 공연을 선 보인지 딱 17년이 되는 날 관객들을 다시 찾아온다.

2001년 5월 4일, 첫 무대의 막을 올렸던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가 정확히 17주년을 맞이하는 5월 4일 대학로 TOM 1관에서 개막한다.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순수한 감동을 보여주며 대한민국 대표 연극으로 자리매김한 이 작
품은 모두가 알고 있는 동화 <백설공주>이야기를 재창작한 작품으로 17년 간 200개가 넘는 도시를 투어하며, 4500 여회의 공연 동안 150 만명의 관객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선사한 스테디셀러 공연이다.

작은 소극장에서 시작했던 연극이 세대와 장르를 뛰어넘으며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어른을 울린 어린이 극’, ‘ 걸린 연극’이라는 별칭을 얻을 만큼 따뜻하
고 순수한 사랑 이야기가 관객들에게 큰 감동과 공감을 선사했기 때문이다.

활기가 넘치는 안개 숲 속, 일곱 난장이가 살고 있는 작은 집에 새엄마 왕비를 피해 도망친 백
설공주가 찾아오고 왕비의 끊이지 않는 주술과 계략에 번번히 위기에 빠지는 공주의 이야기는 동화 속 내용과 같다.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에서는 이런 백설공주를 위해 온갖 위험을 무릅쓰는 막내 난장이 반달이의 가슴 아픈 짝사랑을 엿볼 수 있다. 말을 하지 못하는 반달이의 순수한 사랑 이야기는 서정적인 음악과 안무가 더해져 관객들의 눈물을 자아낼 만큼의 아름다움과 감동을 자아낸다.
[공연가 소식]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초연 17주년 맞아 재공연
사랑의 가치와 진실된 삶을 보여주는 탄탄한 스토리, 소극장이라는 한계를 뛰어넘은 참신한 연
출기법, 연극적 상상력이 빛나는 무대와 소품을 통해 시간이 지날수록 빛나는 명작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는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는 오는 5월 4일부터 대학로 TOM 1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