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헤리플란트치과 임종희 원장 “성공적인 임플란트? 저렴한 시술비용 아닌 시술 방식과 보철물 재료”
나를 알리는 시대가 찾아오면서 타인에게 호감적인 인상을 주기 위해 사람들은 노력한다. 호감을 주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건 치아를 보이며 웃는 모습. 때문에 최근 많은 이들이 치아 교정, 래미네이트, 임플란트 등 치과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중 임플란트는 상실된 치아를 대체하는 방법으로 외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 큰 도움을 주는 고마운 치료법이다. 하지만 고마운 마음도 잠시, 감당하기 힘든 시술비용으로 치료법과 잇몸에 들어가는 임플란트 재료는 무시한 채 무작정 저렴한 병원만 찾고 있다면 오히려 더 안 좋은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 성공적인 임플란트를 위해 헤리플란트치과 임종희 원장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Q. 임플란트란?

임플란트는 단어 상 ‘심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100%는 재연할 수 없지만 자연 치아에 근접하게 만들어 치아가 빠진 빈 곳에 적용되는 시술이다. 예전에는 이가 썩어 빠진 경우 양옆의 치아를 깎은 후 머리 부분만 올려놓는 브릿지 치료나 나이가 들어 잇몸이 약해져 치아가 탈락하는 경우 틀니를 사용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이러한 치료 방법은 단단히 고정하는 힘이 없어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임플란트 시술이 도입되어 치아 뿌리의 역할을 고정체가 감당하면서 더욱 힘을 실어주게 된 것이다.

Q. 어떨 때 임플란트 시술을 해야 하는가

임플란트의 적용 범위는 굉장히 넓다. 대부분 50~60대 이상의 연령층이 많이 시술하는 편이며 치주병으로 인해 치아가 흔들리면서 빠지는 경우와 치아는 건강하지만 잇몸뼈가 약해져 더는 치아를 지지하는 힘이 없어진 경우에 시행된다. 특히 어금니는 틀니나 브릿지로 치료를 했을 때 뿌리가 없기 때문에 음식물을 씹는 저작 효율이 현저히 떨어져 임플란트 시술이 꼭 필요하다. 또한 넘어지거나 사고의 충격으로 앞니 혹은 하나의 치아만 손상이 되었을 때는 틀니를 적용하기 어려우므로 임플란트가 답이 될 수 있다.

Q. 임플란트를 시행해야 하는 치아 손상의 기준이 있다면

외상을 기준으로 했을 때 치아머리 부분은 물론 뿌리까지 파절이 일어난 경우에는 치아의 힘이 점점 약해지기 때문에 임플란트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평소 양치질 등 치아 관리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잇몸뼈가 녹거나 없어지면 치아를 지지하는 힘이 약해져 치아가 흔들리면서 빠지는 건 물론, 잇몸뼈 주변에 생기는 염증이 신경 치료로 해결이 어려운 경우에도 임플란트 시술이 적용된다.

Q. 임플란트 시술이 어려운 환자도 있을까

특별히 임플란트 시술이 불가능한 환자는 없다. 다만 하악 임플란트 시술의 경우 잇몸뼈의 높이가 낮아 신경과 너무 가까울 경우 어려울 수도 있다. 아래쪽 잇몸뼈는 신경이 지나기 때문에 고정체를 식립할 공간이 충분하지 않으면 짧은 길이의 임플란트를 사용해야 한다. 이때 짧은 길이를 사용했을 경우 고려할 점이 있다. 높은 빌딩을 세울 때 기반을 튼튼하게 만들어야 건물이 잘 세워지고 오래 버틸 수 있지 않나. 마찬가지로 기초를 튼튼히 세우기 위해 고정체가 잇몸뼈에 충분히 박혀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수명이 단축될 수 있다는 점이다.

상악의 경우에는 광대 안에 상악동이라는 숨 쉬는 공간이 있는데 이의 위치는 개인마다 다르다. 임플란트를 심을 공간이 충분하지 않다면 상악동거상술을 통해 공간을 확보하는 방법도 이뤄지고 있다. 임플란트는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할 수 있다. 환자 개인의 상태에 따라 기술적인 부분과 수명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시술이 어려운 환자가 정해진 건 없다.

Q. 당뇨나 고혈압이 있는 환자들은 임플란트 시술이 어렵다고 들었다

당뇨 환자의 경우 인슐린 주사를 맞는 정도가 아닌 약으로 조절 가능한 상태라면 당일 치료도 가능하며 큰 무리가 없다. 고혈압 환자의 경우에는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는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혈액이 응고되지 않아 어려움이 있어 시술 전 내과 의사와 상담을 한 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인터뷰] 헤리플란트치과 임종희 원장 “성공적인 임플란트? 저렴한 시술비용 아닌 시술 방식과 보철물 재료”

Q. 임플란트 시술에는 어떤 방식이 있는지


고정체를 만드는 방식에는 인터널(Intermal)과 익스터널(External)이 있고 대부분 사람이 알고 있는 시멘트방식과 스크류방식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이렇게 나누는 방식은 머리 부분을 고정하는 방법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최근에는 두 가지 방식을 접목시킨 SCRP 방식이 생기기도 했다.

Q. 시멘트방식이란?

고정체를 식립하고 지주대를 연결한 다음 머리 부분을 고정시킬 때 시멘트로 덮어 고정시키는 방법이다. 임플란트용 접착제인 시멘트는 다른 치료 시 사용되는 접착제에 비해 조금 약한 편이다. 그 이유는 임플란트는 어쩔 수 없이 A/S를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는 데 시멘트로 덮었을 경우 머리를 띄어낸 후 검사가 가능하다. 쉽게 떨어진다면 큰 무리가 없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강한 힘과 압박을 줘야 하기 때문에 환자가 부담을 느낄 수 있으며 띄어낸 머리를 다시 고정하는 과정에서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무엇보다 잇몸 속에 있는 시멘트는 완벽히 제거할 수 없어 후에 시멘트 잔류로 인해 임플란트 주의염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Q. 스크류방식이란?

임플란트와 보철물을 나사로 한 번에 고정시킨 방법으로 가장 먼저 시행되었던 임플란트 시술법이다. 나사의 고정력이 약하다는 우려로 이후 시멘트 방식이 도입되었지만 요즘 사용하는 나사는 거의 풀리지 않는 편이다. 스크류방식은 식립 각도가 중요하다. 약간만 기울어져 있어도 나사가 잘 풀리게 되며 틈으로 음식물이 끼어 염증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의사가 더욱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많다. 시술은 어렵지만 추후 임플란트에 문제가 생겼을 때 나사만 풀어주면 쉽게 분리가 되어 바로 해결할 수 있다.

Q. 크게 두 가지로 나눈 시멘트방식과 스크류방식에 대한 답을 들었는데, 헤리플란트의 ‘헤리 시스템’은 무엇인가

기존에 있던 스크류방식에서 재료에 변화를 주어 부작용은 낮추고 심미적인 효과를 높인 시스템이다. H(healthy) 건강하고, E(esthetic) 아름답고, R(retrievable) 변형 가능한, I(implant) 임플란트로 시멘트를 사용하지 않아 임플란트 주의염이 발생하지 않고, 최소화된 지대주의 금속 부분과 치아 하반까지 ‘지르코니아’라는 세라믹으로 만들어 자연적인 노화 현상으로 잇몸이 내려가도 금속이 보이지 않아 심미적인 효과를 높였다. 더불어 음식물이 끼거나 보철물 속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나사만 풀어주면 쉽게 분리할 수 있기 때문에 관리가 수월하고 수정이 쉬운 특징을 가지고 있다.

단순히 변화된 재료 사용으로 특허를 받은 이유에 대해 궁금증을 가질 수 있는데 보철물에 금을 사용하던 때에는 주조하는 과정에서 오차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으며 묵직하고 치석이 잘 달라붙어 염증이 일어나기 쉬웠다. 게다가 금값이 오르면 치료비용 또한 소비자에게 부담이 되기 마련인 것. 지르코니아는 금속 제질 만큼 치석이 달라붙지 않아 염증을 예방할 수 있으며 단단해 깨질 위험이 없다. 시멘트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밀한 보철물 제조와 의사의 섬세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Q. 치료 기간은 어느 정도 소요되나

평균적으로 하악은 두 달, 상악은 세 달 정도가 소요된다. 하지만 기간을 정하는 데 있어 의사의 견해가 들어가기 때문에 달라질 수 있다. 임플란트를 심고 단단해지기까지 어떠한 의사는 2개월이라고 생각할 수 있고 또 6개월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헤리플란트는 이러한 차이를 줄이기 위해 보다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ISQ장비를 사용하여 임플란트의 고정 정도를 점수로 확인해 관리하고 있다.

Q. 시술 후 바로 일상 복귀가 가능한지

예전에는 잇몸을 많이 절개하여 시술하는 방식이 많았다. 하지만 요즘에는 CT 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임플란트가 심어지는 부분만 최소 절개 하여 시술이 진행되고 있다. 70~80%의 환자들이 실을 꿰매지 않고 바로 마무리한 후 일상에 복귀한다. 이외에 부착치은이라고 해서 치아 주위에 단단한 잇몸이 부족할 경우와 뼈의 양이 너무 적거나 필요에 의해서는 더 많이 절개하기도 한다.

임플란트 시술은 치아를 뺀 것과 동일하다. 3~4일 정도 뻐근하고 묵직한 느낌이 있어 땀을 많이 빼는 사우나와 몸에 무리가 가는 운동은 하지 않도록 하고, 절개된 상처에 자극이 되지 않도록 매운 음식도 당분간 피하는 것이 좋다.

Q. 임플란트는 영구적인가? 수명이 있다면 얼마나 유지되는지

개인적으로 임플란트는 평생 사용한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20년 성공률이 90~95%다. 만약 임플란트를 20~30년 동안 사용하지 못한다면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잇몸 염증 관리만 잘해도 잇몸뼈는 녹아내릴 일이 없다. 또한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은데 초반에는 열심히 내원하는 반면 1~2년만 지나도 괜찮다는 생각에 정기 검진을 하지 않는다.

또한 자연 치아의 경우 잇몸뼈와 치아 사이에 치주 인대가 들어가는 미세한 공간이 있는데 이 공간은 단단한 음식을 씹을 때와 치아의 미세한 움직임에 쿠션작용을 해주고 있다. 임플란트를 하게 되면 이러한 공간이 없어지고 고정체와 뼈가 단단히 붙어 상하로 씹는 힘은 강한 반면, 옆으로 움직이는 힘에는 약해 손상이 갈 수 있다. 때문에 이를 갈거나 꽉 무는 습관은 수명을 단축시키는 요인 중 하나다. 이에 헤리 시스템은 금만큼 단단한 지르코니아 소재를 사용하여 깨져 나갈 일이 없으며 음식물이 끼는 부작용이 없기 때문에 더 오랜 기간 사용이 가능하다.

Q. 잇몸 관리가 중요한 것 같다. 올바른 관리를 위해 신경 써야 할 것이 있다면

양치질을 잘 하는 건 당연한 관리법이고 치실, 치간 칫솔과 같은 구강 보조용품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어린 나이에는 치아가 잘 썩어 씹는 면을 많이 닦았지만 20대가 지나고 나면 충치는 크게 생기지 않지만 잇몸이 약해지기 시작한다. 잇몸뼈가 내려가게 되면 치료가 잘되지 않아 세심히 신경 써주는 것이 좋다. 치아 사이사이를 잘 닦아야 치석이 쌓이지 않아 염증을 예방할 수 있다.

Q. 성공적인 임플란트 시술을 위해 병원을 선택할 때 확인해야 할 것

임플란트 시술을 앞둔 대부분의 사람이 비용적인 부분에만 집중하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저렴한 비용을 내세우는 광고가 많아지면서 가격 경쟁을 하는 곳도 있는데 초기 비용에 집중하기보다 추후 A/S 관리는 얼마나 진행해주는지도 확인하는 것이 추가 비용을 막는 좋은 방법이다.

더불어 임플란트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술 방식과 보철물의 재료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저렴한 비용일수록 사용되는 재료의 품질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술 방식과 식립된 임플란트의 재료를 알고 있는 것도 중요하다. 왜냐하면 내가 시술받은 치과가 평생 없어지지 않고 그 병원만 내원한다면 괜찮지만 멀리 이사를 한다거나 치과가 갑자기 없어지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만약 문제가 생겨 다른 치과에 내원했을 때 임플란트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알고 있으면 그에 맞는 장비로 문제를 바로 해결할 수 있지만 확인이 어려운 경우 치료가 늦어질 수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