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굴 스키 기대주' 최재우, 결선행 티켓 도전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이 열리는 9일 한국 스키 사상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최재우 선수(24·사진)가 경기에 나선다. 최재우는 이날 강원 평창군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프리스타일스키 남자 모굴 예선전을 치른다.

최재우는 2017~2018 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세 차례 4위에 올라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딸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은 모굴을 포함해 동계올림픽 스키 종목에서 한 번도 메달을 딴 적이 없다. 최재우가 이날 1차 예선에서 30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10위 안에 들면 결선으로 직행한다. 10위권 밖이면 오는 12일 열리는 2차 예선에서 결선행 티켓을 받아야 한다.

강릉시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는 피겨스케이팅 팀이벤트 경기가 열린다. 팀이벤트는 남녀 싱글, 페어, 아이스댄스 등 4개 부문이 릴레이 경기를 하고 종합 평점으로 우승을 결정하는 단체전이다. 2014년 러시아 소치동계올림픽 때 처음 도입됐다. 한국은 남자 싱글 차준환(17·휘문고), 여자 싱글 최다빈(18·수리고), 페어 김규은(19)·감강찬(23), 아이스댄스 민유라(23)·알렉산더 겜린(25)으로 팀을 꾸렸다. 이날은 남자 싱글과 페어 쇼트프로그램 경기만 한다. 쇼트프로그램은 2분50초(±10초) 동안 기본기를 겨루는 경기다. 4분여 동안 자유롭게 기량과 개성을 뽐내는 프리스케이팅과 구분된다.

강릉컬링센터에서는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경기가 치러진다. 이 경기에 한국팀 장혜지(21)·이기정(23)이 나온다. 이들은 노르웨이와 예선 3차전을, 미국과 4차전을 한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