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책] 우리를 둘러싼 바다
《침묵의 봄》으로 유명한 해양생물학자이자 작가인 레이첼 카슨(1907~1964)이 1951년 발표한 바다 에세이집. 《바닷바람을 맞으며》 《바다의 가장자리》와 함께 ‘바다 3부작’으로 불린다. 출판사가 기획한 ‘레이첼 카슨 전집’의 두 번째 책으로 새로 번역돼 출간됐다. 카슨은 열정적이고 소상한 현장 연구를 바탕으로 자연 세계의 장엄함과 친숙함을 특유의 매혹적이고 기교적인 문체로 풀어낸다. 해박하고 풍부한 사실 구성으로 바다의 신비와 매력을 펼쳐보인다. 나아가 바다와 환경을 어리석게 이용할 경우 닥칠 위험성에 대해 경고한다.

저자는 1961년판 머리말에서 “바다는 설령 나쁘게 변한다 해도 끝내 존속할 것”이라며 “정작 위험에 빠지는 쪽은 생명 그 자체”라고 썼다. (에코리브르, 368쪽, 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