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두꺼운 옷으로 ‘중무장’한 채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 김범준 기자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두꺼운 옷으로 ‘중무장’한 채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 김범준 기자
수요일인 24일 출근길은 올 들어 가장 춥겠다. 서울 체감온도가 영하 20도 아래로 떨어지는 등 전국에 한파가 기승을 부린다. 서울 등 중부 및 남부 내륙에 한파경보, 전국 대부분 내륙에 한파주의보가 확대 발령됐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15.6도, 인천 -14.7도, 수원 -14.6도, 대관령 -21.8도, 북춘천 -20.1도, 강릉 -14.2도, 청주 -13.8도, 대전 -14.3도, 전주 -11.9도, 광주 -9.6도, 제주 -0.4도, 대구 -10.3도, 부산 -7.7도, 울산 -9도 등이다.

특히 서울 체감온도는 오전 5시 기준 -23.1도까지 떨어졌다. 올 겨울 최저기온이다. 강풍까지 부는 탓에 체감온도는 더 낮다. 인천 등 수도권과 춘천 등 강원도권 역시 영하 15∼20도로 춥다.

이날 서울 낮 최고기온은 -10도에 불과할 전망이다. 전국 낮 최고기온도 -12∼0도로 영상을 회복하지 못할 전망이다. 이날 하루 내내 외출 시 외투와 목도리, 장갑과 마스크까지 꼭 착용하는게 좋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가축의 동사, 비닐하우스 작물 피해, 수도관 동파에 대비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 '좋음' 수준으로 예보됐다.

맹추위는 다음 주 초까지 계속된다. 하루 뒤인 25일 서울 아침 기온은 영하 16도, 26일은 영하 17도까지 다시 곤두박질칠 전망이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