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예술 3개 기관 홍보협의체 '코코아' 전국 첫 결성
대구의 주요 문화예술기관이 홍보협의체를 구성, 관람객과 청중들을위한 서비스를 확대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참여기관은 대구콘서트하우스(C), 대구오페라하우스(O), 그리고 대구미술관(A). 각 기관의 영문이니셜을 넣고, 함께한다(CO)는 뜻을 더해 코코아(COCOA)로 명명했다.
코코아를 운영하는 중요한 목적은 각 장르별 주요 관람객을 하나의 회원으로 묶어 보다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기위한 것이다.

규모는 기관별로 500명 씩 1500명으로 유지할 게획이다. 3개 기관을 이용하는 시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각 기관별 홈페이지 또는 코코아 운영을 위해 문을 연 홈페이지(cocoadaegu.modoo.at)를 이용할 수 있다.
대구예술 3개 기관 홍보협의체 '코코아' 전국 첫 결성
일단 회원이 되면 올해 안에 6회 이상 공연 또는 전시관람 실적이 있어야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코코아회원으로 승인이 되면 멤버십 카드가 제공된다.
코코아회원들에게는 전에 없던 파격적인 혜택이 주어진다. 기본적으로 할인율은 10% 수준으로 하되 매 구매 시 10%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한시적으로 630일까지는 적립률을 20% 제공한다.

차곡차곡 쌓인 포인트는 3개 기관 어디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데, 티켓 구매시 50%까지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코코아 패밀리라는 이름의 40개 제휴처에서는 회원들을 위한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명외식업체, 호텔, 헤어살롱 등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이 마련됐다. 제휴처별 서비스 내용은 코코아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대구콘서트하우스, 대구오페라하우스, 대구미술관에는 코코아존’도 마련된다. 이 공간에서 관련기관들의 공연 및 전시, 기타 프로그램들을 홍보한다. 티켓수령시 기존 관람객들과 달리 별도의 창구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문현주 대구미술관 홍보팀장은 "‘코코아회원이 되면 일차적으로 경제적인 이익이나 이용의 편의성 등 가시적인 혜택이 먼저 와 닿을 수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일류 문화시설에서 특별히 관리하는 주요 관람객으로서의 프라이드도 함께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 회원들만을 위한 공연이나 강좌 등 특별한 프로그램도 기획할 예정이며, 무엇보다 1년에 수차례 3개 기관 기획 프로그램들을 패키지로 묶어서 저렴하게 제공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

김수정 대구오페라하우스 홍보팀장은 " 문화예술의 장르간 통합이나 유형무형의 컬래버레이션 작업은 이제 흔한 작업이 됐다"며"각각 특화된 예술기관이 나름의 강점을 가지고 동시에 공동의 목표를 위하여 홍보협의체를 구성, 운영하는 것은 또 하나의 신개념 문화 플랫폼을 구성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강두용 대구콘서트하우스 공연기획팀장은 "우리 지역이 다양한 문화예술공간과 교육 인프라 등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에 걸맞은 수준 높은 기획공연, 기획전시가 앞으로 더 많이 펼쳐져야하며, 관람객을 확보하고 청중을 흡입할 수 있는 더 매력적인 시도가 필요하다"며 "코코아가 그 하나의 의미있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